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12 -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전, 젤라토와 스프리츠 20240916
이 글은 이미 두 달 전에 다녀온 여행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글이며, 주관적인 의견이나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보전달의 목적보다는 사적인 기록을 위한 글입니다.
여행 시점 이후 현지 관련 정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11 - 피렌체 대성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20240916에서 이어집니다.
젤라토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나와 다시 피렌체 대성당 외관을 구경하며 또다시 사진을 잔뜩 찍고 숙소로 가는 길이었다.
배가 딱히 고프지는 않은데 젤라토를 사 먹는 사람들이 보여서 나도 사 먹어봤다.
https://maps.app.goo.gl/m2NjDugVgjPtC86J6
Perché no!... · Via dei Tavolini, 19r,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 ·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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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거는 피스타치오 맛, 위에 있는 젤라토가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헤이즐넛? 두유? 같은 거였는데 둘 다 은은한 단맛이 맛있었다.
즐비한 관광객과 북적이는 가게들을 보며 한쪽 둥근 원형 의자에 앉아 먹었다.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전
https://maps.app.goo.gl/FArRFM1nzcnvUZS47
시뇨리아 광장 · P.za della Signoria,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 · 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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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3jxBFx3vHBwasu4z7
베키오궁 · P.za della Signoria,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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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오 궁전은 내가 외관만 실컷보고 정작 내부에 들어가 볼 시간이 없어서 못 가본 곳 중 하나이다.ㅠㅠ
언젠가 또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꼭 한 번 들어가 봐야겠다.
이 내부의 어느 방에 거대한 천장장식 그림이 있는데, 조르조 바사리가 그린 그림이 있다고 한다.
피렌체... 정확히 말하면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와 연관된 그림이라고 들은 것 같다.
13~14세기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 내에서 서민들에게 매우 신뢰받는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했던 시기이고, 사업도 잘 되어서 어마어마한 자금력으로 피렌체의 문화 부흥에 일조한 역사가 있다.
베키오 궁 옆에 보이는 우피치 미술관도 원래 메디치 가문 사람들의 사무실 office로 이용되던 건물이라고 한다.
이곳으로 여행 가기 전, 일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라는 책을 들었는데 그 책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이 궁전 앞 광장이 시뇨리아 광장인 만큼, 원래 이 궁전은 시뇨리(지도자들)의 궁전이었다.
시뇨리들은 이곳에서 회의를 하고 도시국가의 정치적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시민들은 이 광장 앞에 모여 때로는 시뇨리들에게 시위도 하고 때로는 이곳에 모여 전쟁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여기서 복제상을 보고, 이틀 뒤에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 원본을 보는데 확실히 원본의 위용이 남다르다고 느꼈다.
이 광장에는 이 조각상과 비슷한 사이즈의 조각상이 여럿 있어서 그런 건지...
아카데미아에서는 가운데 뙇! 천장까지 닿을 듯한 모습으로 서있는 데다 그와 비슷한 사이즈의 조각이 주변에 없어서 더 존재감이 커 보였나 보다.
여전히 배는 딱히 안고픈데 술은 한잔하고 싶은 기분이었다.ㅋㅋ
오래된 역사적 건물들과 그 앞에 떡하니 세워진 조각상들을 보면서 여유를 부리고 싶었는지도...
이른 저녁의 한 잔
시뇨리아 광장을 둘러싸고 야외테이블을 깔아 둔 여러 가게들 중 한 곳을 골라 앉았다.
역시 아페롤과 리몬첼로를 스프리츠로 주문했다.
아페롤만 니트로 마시면 (내 입맛에) 별로인데 왜 스프리츠가 되는 순간 무난하게 쭉쭉 들어가는 음료가 되어버리는지...
어머니도 이 날 저녁은 기분 내려고 알코올 한잔 하셨다.
밤이 되어 넵튠 조각상 분수에 라이트업이 될 때까지 베키오궁과 조각상들을 배경으로 여행자의 기분을 만끽했다.
굳이 모 영화 때문이 아니더라도, 좁고 복작이는 골목과 오래된 역사적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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