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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 이탈리아 여행

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14 - 피렌체 여행 : 우피치 미술관(2) 20240917

by aramu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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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14 - 우피치 미술관(2) 20240917

 

이 글은 이미 두 달 전에 다녀온 여행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글이며, 주관적인 의견이나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보전달의 목적보다는 사적인 기록을 위한 글입니다.
여행 시점 이후 현지 관련 정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13 - 우피치 미술관(1) 20240917에서 이어집니다.


 

아무리 미술작품을 좋아한다지만 6시간 내내 미술작품만 보다 보면 중간중간 기분전환이 필요한데, 그때 전시실에서 회랑으로 나와서 창문밖을 보면 아르노 강을 끼고 있는 강변의 많은 건물과 멀리 보이는 성당들이 만드는 낭만적인 풍경이 있다.

이 날 사진에서 보다시피 날씨가 많이 흐렸지만 그래도 피렌체의 아름다운 경관은 자주 보기 힘든 풍경이니 마음껏 즐기기로 했다. 

 

 

피렌체에 와서 좋아하게 된 루카 델라 로비아의 마욜리카 장식들.

 

 

돋보적인 인체묘사와 표현을 자랑하는 미켈란젤로의 그림.

 

같은 조각상을 다른 전시실에서도 봤는데 왜 똑같은 조각상이 두 개나 있는지, 그리고 이 전시실에 있는 조각상은 왜 벽을 보고 서 있는지 궁금했다.

벽 보고 세워놓으니 엉덩이가 부각되어 괜히 웃긴 포즈처럼 보인다.ㅋㅋ

 

조각상 뒤편 빼꼼 보이는 쿠폴라..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라오콘 조각상 옆에 있는 돼지.. 낯이 익다.

https://maps.app.goo.gl/ZbBQJD1Z7mqszU5x5

 

Fontana del Porcellino · Piazza del Mercato Nuovo, 50123 Firenze FI, 이탈리아

★★★★★ · 분수

www.google.com

요기 있는 청동 멧돼지랑 포즈나 생김새가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다.

 

 

우리나라 옛 도자기는 청자, 분청, 청화백자, 백자...푸른 색이나 백색, 회청색이 주를 이루는 느낌인데, 마욜리카는 유독 노란색이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레몬을 떠오르게 해서 왠지 지중해국가 도자기다운 느낌도 들고...

초록색도 자주 보이긴 하는데 왠지 분위기가 당삼채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제 작은 공예품 전시실을 지나 초상화 전시실로...

 

유명한 라파엘로 초상화.

그림도 그림이지만 액자 문양이 특이했다.

 

역시나 유명한 렘브란트 초상화.

 

주변의 다른 인물화와 다르게 유난히 빛 방향이 흔치 않은 각도여서 흥미로웠던 그림.

 

매너리즘 시기의 유명한 그림. 왜곡된 인체비율이 특징적이다. 

 

티치아노의 여성 초상화를 보면 은근히 비슷한 얼굴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그의 특유의 그림체인건지 작가의 이상형이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같은 모델을 보고 그려서인지는 모르겠다.

(다른 화가들이 그린 그림에서도 느끼는 부분이긴 하다)

 

또다시 회랑 창문으로 본 우피치 건물과 멀리 보이는 대성당 쿠폴라.

 

너무나 좋아하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그림.

이 전시실은 카라바조와 카라바조 화풍의 다른 화가들 그림이 많이 전시되어있어 사람이 많았다.

전시실 벽 색깔이 새빨간 게 너무나 시선강탈! 근데 묘하게 작품들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카라바조 원화 전시가 열린다고 하는데, 우피치에서는 보지 못한 카라바조 작품들이 온다고 해서 보러 갈 예정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화풍은 정말 매력적이긴 하다. 그의 생애나 인성이 어떻든...

카라바조와 비슷한 화풍? 테네브리즘을 잘 활용한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아르테미시아와 그녀의 아버지의 그림도 온다고 들었다. 

 

근 몇년간 국내에서 유럽의 유명 화가들 작품을 많이 전시하는데 해외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 나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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