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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 이탈리아 여행

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27 - 베네치아 여행 :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20240922

by aramu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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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27 - 베네치아 여행 :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20240922

 

이 글은 이미 작년 9월에 다녀온 여행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글이며, 주관적인 의견이나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보전달의 목적보다는 사적인 기록을 위한 글입니다.
여행 시점 이후 현지 관련 정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이탈리아 가을 여행기 26 - 베네치아 여행 : 산마르코 종탑 20240922에서 이어집니다.


본섬에서 바라본 산 조르조 마조레

산 조르조 마조레

수상버스(바포레토)타고 가까이서 바라본 산 조르조 마조레

 

https://maps.app.goo.gl/CKtg3aCzX7K9QSAw9

 

산조르조마조레 · 30100 베네치아 이탈리아

★★★★★ · 섬

www.google.com

오전동안 산마르코 광장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수상버스를 타고 산 조르조 마조레 섬으로 이동했다.

1시 반 입장으로 예매해 둔 공예비엔날레 전시가 있었는데 그전에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을 구경하고 싶어서 조금 일찍 도착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높은 층고의 성당 한쪽에서는 기도를 하고 있고 신부님들도 돌아다니시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내부 공간 가운데에 여기저기 기괴한? 입체 작품들이 있었다.

작품들 크기도 꽤 큰데, 이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와 오래된 성당 내부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어우러져 디스토피아를 연상시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그다지 안 하는 사람이지만 외국에서 만드는 스릴 있는 1인칭 시점의 게임에 나올법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는 처음 보는 작가의 이름이었지만 유럽 각국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님이셨다.

나중에 귀국하고 나서야 읽어본 전시 관련 설명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https://www.hauserwirth.com/ursula/expressions-of-the-soul-berlinde-de-bruyckere/

 

Expressions of the Soul - Hauser & Wirth

Carmelo A. Grasso: It’s so nice to be with you, Berlinde. I’ve known your work for twelve years, possibly more, and I immediately fell in love with it. I said to myself, “One day in the abbey, we must do an exhibition with Berlinde.” When I receive

www.hauserwirth.com

 

해외 유명 메가갤러리 하우저앤워스 소속이신가... 이번 전시에 대한 내용도 이 갤러리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내가 몰랐을 뿐이지, 베니스 비엔날레에 이미 출전 경험이 있으신 분이셨고 광주비엔날레에도 출전하신 적이 있다고 한다.

 

번역기 돌려서 읽어본 설명글과 인터뷰에 따르면, 베네딕토회 산하의 이곳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은 동시대 예술가들과의 대화와 교류를 목표로 성당 내에서 전시를 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현대미술) 기간에 맞춰 부속전시로서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더는 벨기에 출신의 현대미술가로, 인간의 신체 형상을 주로 만들어 낸다. 

 

(영어를 잘 못하는 내가 맞게 알아들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시실의 영상자료에서 작가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 인간 형상을 하고 있는 오브제들이 뒤집어 쓰거나 걸치고 있는 헝겊은 모두 가난과 전쟁의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헝겊을 가공한 것이라고 한다.

 

 

성당에 처음부터 있던 과거의 조각상들과 현대 미술 작품을 한 공간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렇게 신체의 일부만 존재하는 작품도 있고...

 

인체 조직인지 헝겊 덩어리인지 알기 힘든 작품도 있고...

 

작품에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거기서 나는 퀴퀴한 냄새가 나는데 이것마저 이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거대하고 기괴한 작품들을 보며 여러 생각들을 하다가 출구로 나가면 여러 가지 의미로 상반된 바깥풍경이 나타나는데...

 

부자들의 요트가 즐비하게 늘어선 베네치아 바다 풍경이 여러모로 또 한 번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요트 너머로 보이는 살루테 성당..

 

성당 입구와 가까운 또 다른 전시실에서는 알렉스 카츠의 전시가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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